시내면세점, 개점 첫해 '흑자'
시내면세점, 개점 첫해 '흑자'
  • 임성준
  • 승인 20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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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9억 영업수익 2억…패션품목 41% 차지
국내 최초 시내 내국인 면세점인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이 개점 첫해 흑자를 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3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면세점을 개점한 이후 연말까지 9개월 동안 매출액은 209억원으로, 2억원 안팎의 영업수익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하루 평균 매출액은 7550만원, 1인당 구매금액인 객단가는 15만5000원이며, 지난해 8월3일에는 하루 최고 매출인 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당초 개점 첫해 매출 목표인 300억원에 못 미쳤지만 목표 순이익 2억원을 달성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관광공사는 이에 따라 면세점 개점을 위해 끌어다 쓴 기채 116억원 중 금융권 차입금 60억원을 상환했다.

이 같은 성과는 현장 마케팅 강화와 함께 패션상품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제주공항에 있는 JDC면세점과의 차별화를 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패션(가방.액세서리.시계.선글라스 등) 품목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7%로 가장 높아 화장품과 주류가 중심인 JDC면세점과 차별화를 이끌어냈다.

이어 화장품(30.1%), 주류(13.5%), 홍삼.초콜릿(11.1%), 담배(4.0%) 순이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매출 목표는 330억원, 1인당 객단가는 16만원으로 설정했다.

박영수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JDC면세점이 동일 품목을 판매하는 현실 속에서 '시장 나눠먹기' 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제주쇼핑관광의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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