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단위 관광개발이 새로운 경향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태관광 농촌체험관광 등 이른바 녹색관광을 테마로 한 소규모 지역 관광개발 사업을 말함이다.
그러나 지역에서의 이런 녹색관광 개발 사업은 마을 특성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 프로그램이 아니라 천편일률적 컨셉으로 마을의 고유성이나 특성을 찾을 수 없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최근 내놓은 ‘제주녹색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는 녹색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차별적 체험요소를 창출해야 하는 데 그러질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마을이 지니는 농촌의 특성과 보유자원의 고유성을 살리기 위해 마을의 전통적 자연적 산업적 특성을 몸으로 터득한 해당 지역주민들이 동참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관광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주도적 운영주체가 되어야 실효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테마관광, 농촌관광으로 일컬어지는 마을별 녹색관광은 단순히 농촌을 상품화하는 것을 뛰어넘어 농촌의 핵심 자원인 역사와 인문환경과 자연환경, 전통문화와 공동체 의식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동체 문화 재창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농촌 녹색관광의 활성화와 정착을 위해서는 이러한 이론적 조언에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마을별 녹색관광 프로젝트를 제시하는 녹색관광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자 한다.
제주하이테크 진흥원이 이를 감당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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