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들이 1년 독서량은 한 권도 채 되지를 않는다.
십 여 권을 상회 하는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이웃 나라 일본에 비해 한참 뒤진다.
책을 얼마나 많이 읽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문화수준을 알 수 있듯 선진국의 잣대도 독서량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세계를 지배하는 나라도 책 읽기를 통한 지혜라 여긴다.
문화가 발달한 나라일수록 책 읽기를 생활화한 나라라 말하고 싶다.
며칠 전 아들 녀석 책상위에 책 한 권이 노여 있어 읽었다.
『책 향기로의 초대』라는 제주시청 공무원들이 독서 릴레이 글 모음집 이었다.
격무에 바쁨에도 짬짬이 공무원 책 읽기 릴레이는 보람 있고 바람직한 독서 운동이란 생각이 든다.
책 읽는 바이러스 감염이란 생각을 했다.
책 읽기는 배움과 깨달음, 힘을 키우고 가치관을 함양하는 자기 성찰과 자아의식을 일깨우는 것이라 여긴다.
책 읽기 바톤은 받고 다음사람에게 넘겨주기 위해서라도 한 권의 책을 읽어야 넘길 수 있는 부담이 그 동안 멀리 했던 책을 찾게 되는 기회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덕택에 필자도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읽은 기분이다.
종전에 읽고 잊었던 책도 있어 다시 읽는 재미도 쏠쏠 했다.
책을 읽고 짧게 느낌이나 소감 몇 줄은 삶의 교훈으로 감칠맛 이었다.
계급조직의 상·하 계층을 초월한 동료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엿 볼 수 있었다.
평소에 책읽기를 생활화는 습관에 길들여지지 않으면 시간을 핑계로 점점 책 읽기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일상의 생활에 먹고 자고 쉴 시간은 있어도 책 읽는 시간은 없다고들 한다.
시간이 있어 책 읽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같은 책을 읽어도 저마다 서로 다른 느낌으로 표현되는 차이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 속에 어의 한 구절에 독자들이 감동 하는 것은 글만한 위력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을 돌아보고 주위를 보게 된다. 사고를 바꾸게 되고 행동을 하게 한다.
특히나 책 읽기의 릴레이 바톤을 받고 넘기면서 짤막한 한줄 메시지는 정겹고 동료애이기 전에 인간애를 느끼곤 했다.
바톤을 받고 당황하고 긴장하는 표현은 학생이 숙제 과제물을 받고 부담과 설렘은 순진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런가 하면 평소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은 의젓하고 근엄한 자세로 책 읽은 표를 내는 사람도 있어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는 느낌이다.
필자는 지인이나 자식에게 받은 선물의 책은 읽는 편이다. 특히 돈을 주고 산 책은 본전 생각이 나서 꼭 읽게 된다. 책은 쌓아 있는 것만 보아도 즐겁고 부자가 된 기분이다.
가정, 사회, 공공의 단체 등 가족간 및 권의 책이라도 독서 릴레이 운동을 강제로 라도 시작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강 영 수
제주시 우도면 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