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내놔…“그동안 자금사정 어려워서”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농어촌진흥기금으로 10억원을 출연했다고 17일 밝혔다.
JDC가 농어촌진흥기금을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행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는 JDC가 개발사업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농어촌진흥기금에 출연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있으나 선도프로젝트 사업이 초기 단계에 있어 차입금 부담과 지역개발사업 지원 등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그동안 기금 출연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도에서만 농어촌진흥기금 재원을 조달해 왔다”며“이번 JDC의 기금 출연을 계기로 매년 JDC로부터 기금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제주도의 농어촌진흥기금 조성액은 1052억원으로 200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만2666건에 7757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융자지원 대상자는 도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농어업인과 단체 등이며 융자한도액은 개인 500만∼1000만원 이하, 단체는 5억원 이하다.
융자금 상환기간은 운전자금 2년 이내, 시설자금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이며 이율은 연 2.0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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