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신설 학교 재원 92억 출연
제주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설립을 위한 기금을 조성, 향후 학교신설이 순조롭게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도시개발구역 및 택지개발예정지구 내에 신설되는 초.중학교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도립학교설립기금 92억3000만원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도립학교설립기금은 도교육청 출연금 90억원과 이자수입 2억500만원으로 이뤄졌다.
이 기금은 2011년 개교 예정인 이도중과 2012년 이도초교, 삼화2초교, 신하귀초교, 2014년 노형중, 2015년 삼화중, 삼화1초교 등 6개 초.중학교를 짓기 위해 마련하는 것으로 학교설립을 위해 기금을 조성하는 것은 전국에서 제주가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4월 ‘제주특별자치도 도립학교 설립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가 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조례는 보통교부금 총액의 2% 범위 안에서 기금을 출연토록 하고 있으며 학교설립 계획이 취소 또는 유보, 연기될 경우에는 기금출연을 일시 중단하도록 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학교신설을 위한 기금이 조성되는 데다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신설학교 용지부담금도 올해 예산에 반영돼 학교신설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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