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중간 이하' 응답 76%…시민실천운동 주문
학생들의 눈에 비친 쓰레기 배출실태는 어떨까. 낙제점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제주시는 청소행정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31일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청소행정 체험활동’에 참여한 학생 134명 등 1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들 환경미화 체험자들은 시민들의 쓰레기 종량제봉투 사용수준에 대해 61.1%가 ‘중간’(42%) 또는 ‘저조’(38.9%)로, 쓰레기 분리배출 수준에 대해선 54.4%가 ‘중간’, 15.8%가 ‘저조’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일반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은 75.9%가 ‘중간’ 이하라고 응답, 쓰레기 분리배출이 잘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량제봉투 사용 및 분리배출 유도 수단에 대해서 체험자들은 ‘시민실천운동’(63.9%)을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관련홍보’(14.6%), ‘불법행위 단속’(5.1%) 등을 들었다.
청소행정 체험활동과 관련해서는 응답자가 52.2%가 “체험활동 후 쓰레기 배출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고, 66.2%는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한다는 의견을 보여 이 시책이 일정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체험참여 동기가 타의에 의한 것이 77.1%로 시책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체험자들은 제주시 청소행정에 대한 건의사항으로는 △클린하우스의 체계적인 관리 △청소행정에 대한 주민홍보 및 단속 전개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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