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회복기미 없어
지역경제 회복기미 없어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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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ㆍ농수산물 출하18.1-3.3% 감소

지역경제가 침체국면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0일 발표한 ‘3.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역의 산업생산 위축이 여전한데다 소비심리마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건설경기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1% 감소, 전분기(-3.2%)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농.수산물출하액은 전분기(-16.7%)보다 감소폭이 둔화되기는 했으나 전년 3.4분기보다 3%가 감소,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이처럼 산업생산과 농수산물출하 실적이 저조한 것은 지속되는 경기침체 등에 따른 소비위축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주력산업인 관광부문이 부진도 지역 경기침체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3.4분기 중 대ㆍ소형배장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나 감소, 전분기(-28.1%)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 및 중화권을 중심으로 전년 3.4분기에 비해 45.5%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항공요금 인상으로 인해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 3.4분기 전체 관광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공공부문의 건설투자 활성화로 3.4분기 건설수주액이 크게 늘어났고, 이 같은 분위기는 4.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어려움에 빠진 제주경제를 그나마 지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4분기 중 건설수주액은 제주대학교 병원 신축공사 등 대형 공공공사 발주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48.7% 증가했다. 4.4분기 중에도 제주도광역상수도 2단계공사, 서부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 설치공사 등 중.대형 공공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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