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해부터 본격 착수한 해외마케팅 사업이 도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공략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중진공은 2008년 말부터 중소기업 지원체계 효율화 차원에서 전국 11곳에서 운영되던 KOTRA의 지방무역관사업을 이관받아 다양한 수출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17일 중진공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6곳의 중소기업이 해외전시회, 무역사절단, 수출상담회 등 해외마케팅사업에 참여해 모두 2300만달러 수준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수출경험이 없었던 수출 초보기업이라는 점에서 한층 돋보이는 성과로 분석된다.

중진공 제주본부는 지난해 4월 제주지역 수출중소기업협의회를 구성하는 한편 글로벌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전략, 반드시 알아야 할 해외무역, 세계로 통하는 인터넷 마케팅 등 5회에 걸쳐 수출마케팅세미나를 개최했다.

또 수출중소기업이 계약체결에 따라 겪는 수출용 원부자재 구입 자금 등에 필요한 29억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했다.

중진공 제주본부 관계자는 "일선업체의 해외 진출에 앞서 현지조사를 비롯해 마케팅 컨설팅, 자금 및 교육 지원에 이르기까지 토털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첫해부터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진공 제주본부는 올해 홈페이지 제작지원, 온라인 해외바이어 알선, 수출 중소기업육성, 심층 시장조사, 수출금융자금지원, 해외민간거점활용사업, 해외시장개척요원 양성, 수출인규베이터 사업, 글로벌브랜드 육성사업,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제주도와 공동으로 3회의 해외전시회와 4회의 무역사절단 파견, 개별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수출기업 카탈로그 제작, 무역전문인력 양성교육, 전자무역 상담 지원, 해외마케팅성과분석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