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제주도정이 도민대통합 및 경제살리기를 비롯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 관광정책 정비, 환경보전체계의 재정립 및 환경행정의 국제화.선진화, 감귤.친환경 기능성 농업 육성, 참여복지사회구현, 문화콘텐츠 육성 등으로 모아지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김태환 도지사가 도의회에 2005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내년 도정방향을 8가지 분야로 나눠 밝힌 가운데 도민들은 제주도의 제반 문제를 총괄해야한다는 점을 이해하면서도 '경제살리기'라는 도민의 최대 관심사에 대한 집중이 부족한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김지사는 도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첫 번째로 내년에도 '도민대통합과 지역경제살리기 시책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도민 대통합은 구호와 눈에 보이는 행정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도지사를 포함한 지도급 인사들의 공정하고 깨끗한 업무추진의 토대 위에 지속적으로 펼쳐져야 하는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경제살리기는 도정이 최우선 현안으로 삼겠다는 의지와는 별도로 지난 도정과 차별되는 부분을 찾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어 김지사는 '제주의 미래를 여는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보완'을 강조했다.
특히 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 등의 수정보완 필요성을 역설, 투자유치 및 개발 정책의 전환을 예고했다.
최근 부진한 관광정책의 정비, 환경정책의 재정립, 감귤 등 1차산업 경쟁력 확보, '수눌음 저정신' 회복, 제주만의 문화 콘텐츠 육성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 김지사는 "2005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5%가 증가한 1조96억원"이라고 전제 한 뒤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 대규모투자비가 소요되는 건축물 신축 등에는 투자를 억제했다"면서 "도민의 소득과 연결되는 소프트분야에 중점적으로 배분했다"고 내년도 재정운용방침을 설명했다.
2004 제2차 정례회에 임하는 각오
▲양우철 도의회의장
제주발전 선도하는 민의의 전당으로 도의회를 자리매김하겠다.
제주도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세계속의 제주'로 비상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놓겠다는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이에 대비하여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자부한다.
직무연찬을 통해 지식을 쌓은 것은 물론 의원 개개인이 이미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축적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바로 그러한 지식과 정보 및 자료, 그리고 의원들의 열정을 이번 정례회에 쏟아부어 제주도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과 제주특별자치도 실현,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는 일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
또한 새해 본예산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도정 및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질문 등 우리에게 부과된 책무와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하여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도의회의 권위를 세워 나가겠다.
▲고동수 의회운영위원장
2004년도 행정사무감사, 2005년도 예산안 심의,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답변, 기타 조례안 등이 심도있게 다뤄질 수 있도록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
의회운영위는 의회사무처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정책개발이나 안건심사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도 주안점을 두겠다.
한 해 동안 추진한 각종 업무와 예산집행 상황 등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도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정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용하 행정자치위원장
지역현안 사항들인 제주특별자치도 추진, 지역경제활성화,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 정책, 도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재난 및 재해관리 추진상황 등의 현장점검을 병행한 밀도있는 감사를 실시하겠다.
특히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경제 등을 감안 중소기업의 육성과 지원시책, 지방물가관리실태, 실업대책, 지방채무의 문제점, 지방공사의 운영상황 등의 추진시책을 집중 진단하는 동시에 건전재정운영, 보조금집행, 세외수입원, 지방세체납대책, 조직의 안정된 운영 등도 다루겠다.
▲양대성 농수산환경위원장
상품성제고 및 출하조절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실시하는 감귤유통명령제 이행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겠다.
문제점은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감귤 소비확대를 위한 홍보활동 전개 등 집행부의 감귤마케팅 활동 독려와 수입개방에 따른 대응방안 강구에도 주력하겠다.
호접란 수출사업에 대한 종합진단 결과를 토대로 지금까지 추진상황에 대한 문제점 등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진로 및 방향을 제시하겠다.
▲강원철 교육관광위원장
도정의 현안과제인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구축과 관광산업의 위상재정립 및 문화예술 진흥을 통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점검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
특히 주5일 근무제, 북한관광개발, 고속철 개통 등 새로운 관광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시스템,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와 관광체험 상품개발 등 제주관광산업의 근본적인 공격형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는 관광산업 진흥대책을 세우겠다.
제주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주요시책사업도 중점 검토하겠다.
▲김영희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은 2004년보다 5%, 485억원 증가한 1조96억원으로 사상 첫 1조원시대를 맞았다.
표면상 재정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재정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도 교육비 특별회계는 지난해보다 7%, 277억원 늘어난 4232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에 도의회는 도민의 여망을 반영하기 위해 세입분야에서는 도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형평성을 기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세출분야는 지역경기를 최대한 부양시키고 주민숙원사업이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