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들어 전기난방기기 사용의 급증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순간 최대수요전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겨울철 전력수요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지역의 경우에도 여름철 최대수요전력의 95.6%에 근접하고 있다.

이러한 최대수요는 오전 10시~12시의 난방설비 사용, 오후 17시~19시에 난방설비의 집중사용과 야간 전등사용으로 인하여 발생하고 있다.

부하급증은 개별 전기사용고객에게는 매월 나오는 전기요금에 반영된다. 또한 최대수요전력의 증가는 발전단가가 높은 발전소를 가동되게 하여 전기요금 인상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경제발전과 소비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매년 에너지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총에너지 수요의 97%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전기사용을 한다면 막대한 외화 유출을 줄일 수 있다.

그 방안으로 점심시간 전 2시간 동안과 퇴근전후 2시간 동안 난방이나 조명사용을 가급적 줄이는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는 최대수요전력이 이 시간대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를 실천하면 최대수요전력은 낮아지게 되며 그 만큼 발전단가가 낮아지게 된다.

아울러 농사용 비닐하우스 등의 난방에 전기에너지 보다 효율이 높은 유류등 1차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것과 각종 전기설비 설치시 고효율기기를 적극 이용하는 것을 권장해 드린다.

에너지절약의 핵심은 단순한 소비절약이 아니라 소비효율 개선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에 효과적인 전력수요관리는 제2의 생산이며, 에너지 절약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가급적 에너지효율이 좋은 1차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고, 꼭 필요한 곳에 전기를 사용하도록 노력하여 우리 모두가 에너지소비 효율을 개선하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한  상  휴
한전 제주특별지사 고객지원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