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업유치가 고용시장에 활력
[사설] 기업유치가 고용시장에 활력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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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좀처럼 영하의 날씨를 보이지 않던 제주에서도 영하의 날씨를 기록하는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추운 날씨와 함께 제주고용시장에도 한파가 불어 닥치고 있다. 고용시장에도 ‘한파예보’가 발령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상공회의소가 13일 발표한 고용동향은 올 상반기에도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도내 기업체의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도내 10인 이상 기업체 115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그렇다. 여기에 따르면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는 업체는 73개사다. 채용인원은 228명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업체 91개사 503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채용인원으로만 봤을 때는 지난해 하반기 보다 54.7%나 줄어든 것이다.

신규채용 사유 중 퇴직과 이직 등에 따른 결원 보충이 절반에 가깝다. 순수한 의미의 신규 채용은 지난해 하반기의 3분의 1 수준이나 다름없다.

세계적 금융위기 상황의 터널에서 벗어나 나라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도내 기업의 직원 신규 채용 위축은 아직도 이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여기에다 제주지역 고용시장의 불안정성에도 문제가 있다. 기업규모가 소규모이고 기업 생산성이 다른 지역보다 떨어져 어쩔 수 없이 고용시장이 위축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규모 기업이나 대기업 사업장 유치를 위한 고용시장 확대가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유지 등 공공용지를 싼값에 제공하거나 장기간 무상임대, 세금 감면이나 면제 등을 통해 외부 기업을 유치하여 인구를 늘리고 고용을 창출하는 방안을 말함이다.

도 등 행정당국과 제주경제 선도 주체들이 적극적이고 활발한 기업유치 활동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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