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중견 언론인인 김범훈 제주일보 논설실장(54)이 <동굴 전문 김범훈 기자의 제주도 용암동굴 들여다보기>란 제목의 책 한권을 발간했다.
이 책은 제주도 용암동굴의 실태를 사진과 그림 등을 곁들여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 개선방안과 함께 종합적으로 진단한 동굴 전문 서적이다.
필자는 제주도는 상징 그대로 <Only Jeju(하나 뿐인 제주)>다. 제주도 용암동굴 역시 <Only Lava Tubes in Jeju Island(제주도의 하나 뿐인 용암동굴)>이다.
이 책은 그러한 의식을 갖고 엮은 제주도 용암동굴의 길라잡이다라면서 비록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용암동굴이지만, 이 책을 통해 그 진면목을 좀 더 가깝게 느끼고 동굴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책은 제1부 <화산섬 제주와 용암동굴>, 제2부 <용암동굴의 실태와 진단>, 제3부 <다시 보는 제주의 新동굴탐사>, 제4부 <용암동굴의 보존 및 관리개선을 위해>, 부록 <제주도 천연동굴의 읍. 면. 동 지역별 분포현황(표)> 등으로 구성됐다.
제1부는 이론 분야다. 화산섬 제주의 생성, 제주의 화산지질, 용암동굴의 형성과정, 제주도 용암동굴 분포, 용암동굴 생성물 종류, 탄산염 동굴 생성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 순으로 관련 사진 및 그림을 곁들여 화산섬 제주와 용암동굴에 대한 지질학적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제2부는 연구 분야다. 천연기념물인 빌레못동굴, 소천굴, 협재굴, 쌍용굴, 황금굴, 수산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벵뒤굴과 제주도 기념물인 북촌동굴을 대상으로 실태를 진단했다.
특히 동굴 찾아가는 길, 동굴 평면도, 동굴 명칭 유래를 비롯해 동굴 입구, 동굴 내 낙반과 동굴 생성물, 동굴 생물상과 식물상, 동굴 지상의 식생 및 토지 환경, 동굴 지상을 통과하는 도로 환경 등으로 분야별 실태를 소상히 진단하면서 관련 사진까지 실어 독자의 이해를 쉽게 하도록 했다.
제3부는 탐사 분야다. 필자가 지난 1996년 1월부터 1999년 7월까지 제주일보(당시 제주신문)에 기획 보도한 <濟州의 新동굴탐사> 내용 가운데 제2부에서 소개한 지정 문화재 동굴을 제외한 미천굴, 와흘굴, 구린굴, 한들굴, 성굴, 마장굴 등 비지정문화재 동굴을 대상으로 현재 시점에서 관련 사진 등을 곁들여 새롭게 정리했다.
종합 분야인 제4부는 제2부와 마찬가지로 2007년 발표된 필자의 제주대 석사논문 <제주도 용암동굴의 보존 및 관리방안>을 중심으로 동굴의 지상 측면과 동굴의 내부 측면으로 나눠 동굴 보존 및 관리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필자는 현재 제주대 대학원에서 동굴관련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 논설실장은 지난 1987년 제주일보 기자에 입사 한후, 사회부장, 정경부장, 편집부장과 종합데스크, 논설위원 등을 두루 거쳐 현재 논설실장에 재직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의 '이달의 기자상'과 제주도기자협회의 '기자상' 등을 수상한바 있다.
이 책은 전면 칼라로 306쪽 분량으로 도서출판 각에서 펴냈다. 값 1만5000원.
출판기념회는 오는 22일 오후 6시30분 제주KAL호텔에서 제주도동굴환경연구회 주최․아름다운 토요일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테너 현행복씨(동굴소리연구회 회장)가 찬조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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