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양봉업자들 각종 폐기물 방치 후 철수
한라산이 양봉업자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양봉업자들이 벌꿀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했던 벌통등 양봉시설을 무단 투기한 채 자리를 떠 한라산 국립공원과 중산간 지역이 각종 오염과 환경훼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
양봉업자들은 벌꿀을 모으기 위해 매년 서귀포시 중산간 지역과 한라산등을 애용하고 있으며 연중 꽃이 피는 위치에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꽃이 피는 시기가 끝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문제는 양봉업자들이 장소를 이동하며 벌꿀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했던 양봉시설을 그대로 버린 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환경오염과 주위미관을 해치고 있다.
실제로 제1횡단도로를 따라 제주시 방면으로 가다보면 한라산국립공원 중간에 양봉시설이 버려진 채 어지럽게 널려있는 것을 목격할수 있다.
이곳에는 부서진 벌통이 썩고 있고 담요와 가재도구등이 곳곳에 널부러져 있다. 더구나 이곳에서 가스버너와 부탄가스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볼 때 취사도구 및 생활필수품을 갖추고 생활한 것으로 산불발생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쓰레기와 벌통이 무단 투기된 이곳이 한라산 국립공원내 지역으로 환경훼손이 우려되는데도 관계당국이 주변정리에 나서지 않아 환경정비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모씨는 “한라산 국립공원과 중산간 지역에 양봉시설이 무단투기돼 미관훼손과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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