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 4648억 18%↑ 민간 1620억 17%↓…민간 장기침체
지난해 도내 건설 경기는 공공 부문이 주도하고 민간 부문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13일 대한건설협회제주도회에 따르면 234개 회원사가 지난해 신규도급한 공사 규모는 886건, 6268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수주액으로만 볼 때 전년(5902억원)보다 6.0% 증가했다.
공공부문이 558건, 4648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 지역 건설경기를 주도했다.
이는 자치단체의 공사물량이 늘어난데다 도외 공사 수주도 꾸준했기 때문이다.
실제 도외공사 수주액은 2008년 299억원에서 지난해 933억원으로 세배 이상 늘었다.
민간부문 계약실적은 328건, 1620억원으로 전년보다 17%(금액 기준) 감소했다.
전년에도 25%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토목공사가 415건, 3595억원으로 14% 늘었으나 건축공사는 471건, 2673억원으로 2% 줄었다.
대한건설협회제주도회 관계자는 "민간부문은 12월 들어 관광숙박시설 등의 건축공사 수주가 다소 있긴 했으나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민간부문의 장기 침체가 전체적인 건설경기 활성화에 큰 장애가 된 한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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