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경관’, ‘아름다운 풍광’은 제주의 자랑거리다. 제주사람은 물론 제주를 찾았던 이들도 인정하는 것이다.
이처럼 아름답고 빼어난 경관 때문에 제주의 한라산과 거문오름 동굴계 등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여간 기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러한 자랑스러운 자연을 갖고 있으면서도 제주도 당국이나 도민들은 이를 대외에 자랑할 줄은 모른다.
고작 입 발린 소리로 ‘빼어난 경관’을 되뇔 뿐이다. 그만큼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홍보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는 제주의 소중한 자산을 생산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묵혀버리는 꼴이다.
관광으로 먹고 살아야 할 제주가 빼어난 관광자원을 폭넓게 자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자랑스럽고 빼어난 제주의 자연경관에 대한 홍보부족은 최근 인터넷 결선 투표가 진행 중인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작업에 임하는 관광당국의 태도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뉴세븐 원더스(new 7 wonders) 재단은 2007년 7월부터 2009년 7월초까지 웹사이트(www.new 7 wonders.com)를 통해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1, 2차 투표를 실시했다.
여기서 후보지가 71곳으로 압축됐고 전문가 회의를 거쳐 제주도를 포함한 28곳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뉴세븐 원더스는 이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전 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2011까지 진행된 후 최종 선정된다.
그런데도 이런 사실을 아는 도민들은 많지가 않다. 도의 홍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뉴세븐 원더스 재단의 현시 답사 일정이 오는 3월로 예정되어 있는데도 네티즌에 대한 관심유도는 물론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IT강국의 저력을 과시할 수 있는데도 그렇다. 당장 국내외 네티즌을 상대로 한 온겳의?라인상의 대대적 제주자연경관 홍보 대책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