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의 조냥정신 기획전시회
제주여성의 조냥정신 기획전시회
  • 고안석
  • 승인 20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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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개관기념…3월31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개관기념 기획전시회가 13일 개최된다.

<제주여성의 조낭정신>이란 주제의 기획전시회는 이날 시작해 오는 3월31일까지 센터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데, 제주여성의 정신세계를 관통하고 있는 조냥정신을 주제로 관련된 유물과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아 우리들의 어머니, 할머니를 중심으로 면면히 내려져온 제주여성의 지혜를 보여주고자 마련된 것이다.

이 전시회를 통해 송옥수씨 등이 기증한 60여점의 소장 작품과 민속자연사박물관 출품 30여점, 해녀박물관 출품 10여점이 선을 보인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풀바른 구덕, 모시바른 차롱, 갈적삼, 광목물소중이, 전선줄상자, 조각보, 살레, 허벅, 궤 등 제주여성들이 한결같이 아끼고 아껴서 어려운 때를 미리 대비하는 마음들이 잘 나타나 있고, 나보다 더 어려운 벗과 이웃에 대한 배려의 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이 주를 이룬다.

또한, 2월부터는 체험교실을 운영해 방문객들이 직접 바른구덕, 조각보를 만들 수 있는 체험의 장도 마련된다.

한편 문화센터 개관행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센터 공연장에서 열리며, 식전행사는 도립무용단 및 도립교향악단의 기념공연, 다큐멘터리 영상물 상영, 개관식, 표지석 제막식, 테이프커팅, 기념식수, 전시회 관람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기획 제작한 영상물 <시대를 앞서간 직업별 제주여성 1호>에서는 사회진출이 어려웠던 시절, 각 분야에서 남성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사회생활을 했던 39명의 직업별 1호 제주여성들을 화면에 담아 소개한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지난 2005년 BTL(민간투자시설사업)로 시작, 2007년 12월에 착수돼 사업비 153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건축연면적 7,345㎡ 지하 1층, 지상 4층의 복합문화시설로 준공됐다.

센터건물은 문화복지동과 전시공연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문화복지동에는 여성능력개발을 위한 정보화교육실, 의상제작실, 조리연습실, 헤어미용실, 영유아 보육실, 다양한 강의실 및 열람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전시공연동에는 여성역사문화전시관, 기획전시실 및 400석 규모의 공연장 등이 마련돼 있다.

상설전시관인 <제주여성역사문화전시관>에는 제1전시관(신화관), 제2전시관(역사관), 제3전시관(생활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탐라 창조 여신을 비롯한 신화․역사에서 빛났던 제주 여성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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