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작년 외환 수입신고액 25% 감소
일본인ㆍ교포 반입 줄고 중국인 소액 지출
지난해 외국인관광객은 늘었지만 씀씀이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ㆍ교포 반입 줄고 중국인 소액 지출
11일 제주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로 입국한 여행자가 휴대수입신고한 외국환 등은 2261건, 8752만달러로 2008년에 비해 건수는 11.0%, 금액은 24.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제주공항 입국여행자가 31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7% 증가했음에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소비심리악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재일교포와 일본인 관광객들의 외화반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화 1만달러 상당을 초과하는 지급수단을 갖고 입국하는 경우 사용 목적을 불문하고 모두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외환 수입신고의 주요 목적은 카지노와 물품구입으로, 카지노 목적 신고액은 7029만달러로 2008년 대비 18.6% 감소했으며 물품구입 목적 신고액은 531만달러로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자 국적별로는 일본인이 7047만달러를 신고, 전체 신고액의 80.5%를 차지했고 교포 등 내국인은 1399만달러, 중화권은 301만달러를 신고했다.
중국인의 경우 지급수단 수입 신고자는 112명으로 2008년 33명보다 239%나 급증했지만 신고액은 272만달러로 전년(278만달러)보다 2% 줄었다.
일본인은 신고인원과 금액 모두 각각 14%, 16% 줄었고 교포를 포함한 내국인도 각각 23%, 4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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