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ㆍ제조업 등 자금조달여건 악화
1분기 관광 업종은 개선 기대
도내 기업들의 내부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외부자금 조달도 막히고 있다. 1분기 관광 업종은 개선 기대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도내 176개 업체를 대상으로 작년 4분기 기업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자금사정BSI는 어획량 감소, 건설활동 위축 등으로 전분기 81에서 79로 하락했다.
BSI는 기준치 100을 초과하면 자금사정이 호전된 업체수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자금사정이 악화된 업체수가 많음을 의미한다.
비제조업(78 → 78)이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제조업(91 → 83)이 음식료품(113 → 88), 비금속광물제품(108 → 85)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4분기 자금조달여건BSI(89 → 83)는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감소, 신용보증 곤란 등 차입여건이 다소 악화되면서 제조업(97 → 89)과 비제조업(87 → 80) 모두 전분기보다 떨어졌다.
자금조달여건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내부조달자금 감소(36%), 담보여력 감소(19%) 등을 주된 요인으로 응답했다.
4분기 외부자금수요BSI(104 → 107)는 매출과 외상매입금이 감소하면서 2분기 이후 처음 상승했다.
자금조달 구성비중을 조사한 결과 전체 조달자금 중에서 외부자금이 차지한 비중은 27.7%로 전분기(25.4%)보다 증가했다.
외부자금수요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매출 감소(31%), 국내원자재가격 상승(10%) 등을 주된 요인으로 답했다.
올해 1분기 자금사정 전망BSI(82 → 83)는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작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제조업(78 → 83)은 운수업(86 → 96), 기타 비제조업(74 → 81) 등 관광관련 업종의 자금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승했다.
반면 제조업(97 → 83)은 음식료품(100 → 69) 및 비금속광물제품(108 → 92)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1분기 자금조달여건 전망BSI(84 → 84)는 제조업(83 → 83) 및 비제조업(85 → 84) 모두 대체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외부자금수요 전망BSI(112 → 110)는 제조업의 대출금 상환부담 감소와 매출 증가 기대 등으로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비제조업(109 → 111)이 소폭 상승했으나 제조업(123 → 109)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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