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 및 구급 인원’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는 3만 명이 넘어섰다. 제주소방본부가 집계한 2009년 구조ㆍ구급 현황에 따르면 그렇다.
구조인 경우 3733건에 1394명을 구조했고 구급활동으로는 2만7600건에 2만9061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는 2008년에 비해 11%나 증가한 것이다.
이들 구조 및 구급 신고는 교통사고, 승강기 사고, 추락사고, 산악사고, 고립사고, 갇힘 사고 등 다양했다.
그만큼 ‘119 구조대’가 다양한 우리 생활과 밀접해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인명사고 처리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처럼 24시간 우리생활과 밀접해 정신없이 활동하고 있는 이들 119 구조대에 긴급하지 않는 단순한 일로 구조를 요청하는 데 있다.
이처럼 긴급을 요하지 않는 일에 구조를 요청하면 119구조대의 활동영역이나 활동시간을 위축시키고 긴급을 요하는 비상사고나 사태에 출동을 방해하고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구조처리 건수 3733건 중 “문을 열어 달라” 거나 “개를 찾아 달라”는 어이없는 단순 구조 요청이 41%인 1526건이나 되었다는 사실은 119 구조대 도움에 대한 일반의 각성을 일깨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점점 활동영역이 넓어지는 ‘119구조대’에 대한 대폭적인 인원확충과 현대화 된 과학적 출동장비 확보 등 제도적 지원 대책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구조대원들에 대한 확실한 처우개선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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