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출마예상자들을 눈여겨 봐 두자
[사설] 출마예상자들을 눈여겨 봐 두자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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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6.2지방선거에 대한 얘기가 부쩍 늘었다. 도지사와 도의원, 교육감과 교육의원 등 4대 지방선량(地方選良)을 뽑는 선거일이 불과 5개월 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도민들이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과연 누가 출마할 것인가에 있다. 누구를 찍을 것인가는 그 다음의 문제다.

아마 실제 출마할 후보자들도 이번 신정 연휴를 통해서 유권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이른바 자천(自薦) 타전(他薦) 출마예상자들 중에서 확정될 것이라 보아도 좋을 줄 안다.
현재 자타천(自他薦) 예상후보자들을 보면 도지사 9명, 교육감 5명이다. 그리고 도의원과 교육의원들도 각 선거구 별로 가장 적게는 2명, 가장 많게는 9명이나 된다. 7~8명인 곳도 많다. 그만큼 올해 6.2제주지방선거도 그 어느 때 못지않게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물론,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예상후보군들이 모두 실제 후보자로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정당 공천 과정에서 상당수가 탈락돼 정리될 것이며 무소속의 경우도 남은 기간 동안 민심을 살펴가며 스스로 마음을 접는 경우도 흔할 것이다. 아니 주위의 진솔한 권유로 포기하는 사례도 있을지 모른다. 말하자면 신정 연휴 유권자들의 화제에 오른 예상 출마자들은 말 그대로 비공식 자천타천 자들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2선거에서 사실상의 후보 대부분이 이들 중에서 나올 것임이 분명한 이상 유권자들은 바로 이 시점부터 ‘자 타천 거론 자’ 모두를 눈여겨보는 데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선거운동 기간 과장성과 선동성이 많은 유인물이나 집회, 언론 토론만을 두고 적격자를 선택하는 데는 시간도 짧거니와 속아 넘어가기 쉽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모름지기 바로 이제부터 물망에 오른 인물들에 대한 검증을 시작해야 한다. 현직인 경우는 공과를 따져야 하고 처음 출마자의 경우는 그들이 살아온 모습을 정확히 조명해 보고 선택해야 한다.

특히 정당 공천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갖가지 추(醜)한 모습을 체크해 둬야 한다. 아직 단정하기에는 이르되 앞으로 철새, 유랑 새, 길 잃은 새 등 별의별 우스운 새들이 공천을 위해 이리 날고 저리 날며 유권자들을 현혹시킬지 모른다. 유권자들은 선거 5개월 전부터 출마 가능자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자. 그래서 추호의 후회도 없는 한 표를 행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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