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에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가 크게 늘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8년 96명에서 작년에는 60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음주운전이 원인이 된 사상자는 오히려 증가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예방 특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작년 한 해 도내에서는 모두 322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12월28일 기준)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521명이 부상을 당했다.
314건이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510명이 부상을 입은 2008년 같은 기간보다 발생 8건, 사망자 3명, 부상자도 11명이나 늘었다.
음주운전은 사고로 직결되는 비율이 높다. 따라서 운전자들의 ‘음주운전 절대 금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와 함께 경찰의 지속적인 음주운전 단속활동이 절실하다.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되면 운전자들도 단속에 걸릴까 봐 더 조심하게 된다.
혹시, 지난 해 느슨했던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음주운전 사고와 사상자를 증가시킨 원인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난 해 제주경찰에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모두 4713명(12월28일 기준)으로, 2008년 동기 6643명에 비해 무려 1930명이나 격감했다.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줄어든 것은 상반기 경찰력이 한.아세안정상회의 경호경호 준비에 투입된 데다,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등 단속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단속이 강화될 수록 줄어들기 마련이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가 많은 자정~오전 4시 및 오후 6시~자정까지 집중적인 단속이 실시된다면 이로 인한 사고는 격감할 것이다.
지난 해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 318건 중 159건이 이 시간 대에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