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은주 ‘뚝’…대부분 지역 영하권
제주 수은주 ‘뚝’…대부분 지역 영하권
  • 한경훈
  • 승인 20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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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최저 기온…해안지역에도 적설 '교통불편'

제주지역은 31일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저 기온은 성산이 -1.4도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의 수온주가 영하로 떨어졌다. 여기에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를 더욱 끌어내렸다.

또 서해상에 발달한 구름대 영향으로 해안지역에까지 눈이 쌓였다.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2시 현재 한라산 진달래밭에 13cm, 어리목 12cm, 윗세오름 5cm, 성판악 4cm 등의 적설을 기록했다.

해안지역의 경우 제주 0.2cm, 서귀포 0.3cm, 성산 0.3cm 등의 눈을 뿌렸다.

특히 산간에는 1일 새벽까지 많이 눈이 내린 후 점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에서도 제주도 전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선박들이 불편을 겪었다.

바다에 3~4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추자도를 거쳐 완도와 목포로 가는 소형 여객선과 서귀포시 모슬포에서 가파도와 마라도를 잇는 삼영호, 모슬포1호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지역은 2일쯤 일시적으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으나 추운 날씨는 다음 주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말연시 제주지역은 평년기온을 밑돌아 쌀쌀하겠으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며 “건강관리와 시설물관리에 유의하고, 특히 빙판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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