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준 전 한라대학장이 자신의 회고록 <한라예찬-한라여! 영원하여라>를 발간했다.
이 책자에는 신 전 대학장이 42년간 교직에 몸 담았던 세월의 흔적과 10년간의 학장으로 지냈던 학자이자 경영인으로서의 철학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신 전 학장이 말하는 한라는 제주의 정기인 한라산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고 자신의 교직생활중 1/4를 지냈던 한라대학을 지칭하고 있다.
신 전 학장은 <한라여 영원하여라>란 서시에서 이를 명확히 하고 있다.
어둠을 사르는/ 빛의 언어가/ 한라의 정기를 머금고/ 장엄한 위용으로/ 우리 앞에 당당히 섰다.
머리로 배우고/ 가슴으로 느끼며/ 손으로 일하는/ 교육의 장을 펼쳐온 지/ 어언 삼십년/ 그대의 향기는/ 민족과 인류를 구하는/ 학문의 전당으로/ 우리 앞에 우뚝 서 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진실을 가슴에 안아/ 지성 창조 봉사를 노래하는/ 해맑은 모습으로/ 한라가족 모두 등극할 때까지/ 우리 앞에 영원히 서 있거라.
(일천구백구십칠년 여름 퇴임에 즈음하여 짓다.)
이 책은 서시와 서언 이외에도 7개 목차와 결어로 구성돼 있다.
<한라여 영원하여라>란 서시에 이어 서언 <학장의 책무론>이란 글이 책의 서두를 장식한다.
1장에는 <학장 체험기 총론>이 쓰여져 있고, 2장에는 <대학경영론>에 대한 이론적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3장에는 <학생교육론>, 4장 <교원 책무론>, 5장 <교직계의 기고>, 6장 <언론이 조명한 대학과 학장의 편린>, 7장 <학장 겸직단체> 등 자신이 그동안 생각해 왔던, 또한 객관적인 사실들을 적시하고 있다.
특히 5장 <교직계의 기고>에서는 강용찬씨의 <전인교육자의 모델, 영원한 선생님(학계)>과 강종택씨의 <장강처럼 넉넉함이 흐르는 사나이, 신 학장님(학계)>, 장승심씨의 <인생의 행로에서 만난 큰 스승님(교육계)>, 홍관옥씨의 <인생의 좌표가 되어주신 은사 덕제 신용준 선생님(교계)> 등의 글을 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