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폭력성과 선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도내 초등학생의 96%가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등 청소년의 게임중독 현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대화의 주제가 온라인 게임 일색이라고 할 만큼 그 또래에서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주부교실 소비자고발센터가 제주도내 초등학생 1645명(남자 858명, 여자 79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게임 이용에 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95.9%가 온라인 게임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게임업체에 가입하지 않은 학생은 4.1%인 67명에 불과했다.
가입돼 있는 온라인 게임수도 2개~5개 미만이 전체의 79.5%, 5개~7개 미만은 8.3%로 대부분이 7개 미만 온라인 게임사이트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7개 이상 10개 미만의 게임사이트 가입 비율도 6.5%(105명), 10개 이상은 5.7%(90)로 조사됐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즐기는 온라인 업체는 넷마블(그랜드체이서), 넥슨(크레이지아케이드, 마비노기, 바람의 나라등), 세이클럽(피망), 엠게임(팝콘, 오투쟁), 조이온(거상, 임진록)순이다.
특히 상당수 어린이들이 아이템 구입이나 사이버머니 충전, 아바타 꾸미기를 위해 온라인 게임도중 결제를 한 적이 있고 결제방법으로 집 전화요금 결제와 부모님 휴대폰 결제, 부모님 신용카드등을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은 집(58.8%)과 PC방(33.3%)을 주로 이용하며 상당수 학생들이 온라인 게임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무작정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나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할 수 있도록 부모와 학교에서의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교실 소비자고발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게임중독 현상이 날로 심해지고 있으며 그 연령대 또한 낮아지고 있다며 ” “온라인 게임이 초등학생 여가생활 문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현실에서 대응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