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장정언)은 30일 오전 11시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2009년 제주4․3 장한어머니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2009년 제주4․3 장한어머니상>은 4․3사건으로 인해 남편을 여의거나 행방불명돼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자녀를 훌륭하게 성장시키고 지역주민으로부터 귀감이 되는 여성 등을 대상으로 제주시, 서귀포시, 4․3유족회의 추천을 받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20명에게 주어진다.
제주4․3장한어머니상은 2004년까지 제주도에서 수여됐으나, 공직선거법에 저촉돼 보류되었던 것을 올해부터 제주4․3평화재단이 4년만에 부활시킨 것이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속적으로 4․3 장한어머니를 발굴해 표창함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하고 4․3으로 폐허가 된 공동체 복원에 온 몸으로 나섰던 여성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해와 상생 그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재인식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4․3장한어머니상 수상자 명단
강공숙(제주시 한림읍) 고몽애(서귀포시 동홍동) 고운옥(서귀포시 표선면) 김망월(서귀포시 대정읍) 김순옥(제주시 구좌읍) 김신옥(제주시 아라1동) 김옥삼(제주시 아라1동) 김옥순(서귀포시 안덕면) 김의순(제주시 애월읍) 김창림(제주시 조천읍) 김치규(제주시 아라1동) 김하옥(서귀포시 호근동) 박사순(제주시 조천읍) 양자생(제주시 도두1동) 양정흥(서귀포시 남원읍) 오경생(서귀포시 남원읍) 이만수(제주시 애월읍) 장을종(제주시 조천읍) 정춘생(서귀포시 성산읍) 지정연(서귀포시 안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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