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동식 장비 개발…내년 3월부터 활용
실종자와 가출인의 신원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조회 장비가 개발돼 내년 3월부터 전국 경찰서에서 활용된다. 29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해 곧바로 실종자 등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이동식 지문채취 조회 장비를 개발했다.
경찰관이 휴대해 현장에서 바로 지문을 채취할 수 있게 개발된 이 장비는 바퀴가 달린 여행용 가방 크기의 장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동식 조회 장비에는 경찰청이 보유한 실종자 지문 정보는 물론 보건복지가족부 보호시설 수용자 신원 자료도 담겨 있다.
따라서 경찰관은 실종 또는 가출인으로 짐작되는 사람에 대해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 검색해 바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나 노숙인들 중에는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숨기는 사람들도 있다”며 “이 장비를 이용하면 바로 신원이 확인돼 실종자.가출인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내년 1월 우선 노숙인들이 많이 있는 곳과 보호시설이 많은 경찰서에서 이 장비를 시범 운영한 뒤 3월부터 도내 경찰서 등 전국 경찰서에 보내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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