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성산읍의 그린투어리즘을 꿈꾸며
[나의 생각] 성산읍의 그린투어리즘을 꿈꾸며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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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이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띄지는 않지만 조용하게 우리 농촌을 새롭게 변화시켜가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그린투어리즘(Green tourism)은 농촌지역의 풍부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깨끗한 환경, 그리고 전통문화가 숨 쉬는 시골정취를 즐기기 위하여 찾아오는 도시인과 농촌사람이 상호교류를 통하여 농촌지역에서의 여가생활과 정착을 유도하고, 그 교류 인구를 기반으로 농업이나 마케팅활동을 촉진시켜 파급효과를 확산시킴으로서 지역전체가 활성화되는 도시와 농촌의 교류 산업이며 농촌 경제의 활성화에 중요한 대안이 되고 있다 .

특히 그린투어리즘은 중요한 관광산업으로 이미 일찍부터 인식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의 정부는 농촌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의 개발 및 생태의 보전 등이 관광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농촌이 지니고 있는 고유하고 독특한 자원을 개발하고 촉진하여 방문자로 하여금 질 높은 여가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만큼 그린투어리즘은 관광산업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분야이고 농촌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까닭이다.

특히 여가의 확대로 인하여 도시민들은 복잡한 도시의 구조에서 벗어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여가를 보내려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으며 관광지의 선택 내용도 기존의 관광지나 휴양지에서 느끼는 지나친 인공적인 휴양환경과 번잡함을 피해 농촌과 같은 전원 관광지를 선택하여 여가를 즐기거나 자녀를 위한 농촌자원의 체험 및 환경교육 차원에서 이용 행태가 늘고 있다 .

농촌은 도시와 달리 농촌만이 지니고 있는 자원 및 농촌의 서비스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여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도농 교류의 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성산읍에서도 다양한 농촌체험과 문화체험 등으로 ‘무장’한 농촌마을들이 농촌전통테마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등으로 지정돼 대도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성산읍은 훼손되지 않은 수려한 자연 경관과 깨끗한 청정바다, 그리고 순박하고 훈훈한 인심이 복잡한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의 휴식공간으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기에, 이러한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도시인이 자주 오고 싶고, 살고 싶은 매력 있는 지역으로 만드므로써 도시와 농촌의 교류가 증대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21세기 새로운 농촌 활성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성산읍도 농가 민박을 운영하는 여느 마을처럼 농촌의 자원을 소중히 하면서 방문객이 고향마을에 온 것처럼 편안함을 주는데 역점을 두고,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브랜드 이미지를 잘 활용하여 아지무정 농박처럼 “한번 묵으면 먼 친척이 되고 10회를 머무르면 진짜 친척으로 간주하며 2주 동안 머물면 성산읍 그린투어리즘 명예대사로 간주하는 멤버카드를 발급함으로써 성산읍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치열한 농촌관광의 현장에서 생존의 열쇠라 생각한다.

고  기  봉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자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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