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미국이나 영국, 캐나다 명문 사립학교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 입주를 노크하고 공립 초ㆍ중학교 과정 공립 국제학교 설립이 구체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 시행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JDC)는 이미 영국의 사립명문 학교인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과 캐나다 사립학교인 ’브랭섬 홀(Branksome Hall)’, 미국의 ‘세인트 알반스(St Albans)’와 제주분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2011년 9월에는 이들 학교와 공립국제 초ㆍ중학교가 개교돼 명실상부한 영어교육도시가 출범한다는 것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대정읍 구억리 일대 379만4000m에 1조7806억원이 투입돼 초.중.고 12개교의 국제학교와 영어교육센터, 외국교육기관, 주거 및 문화 시설 등이 들어서는 우리나라 최대 영어교육도시로 5875가구 2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해외영어 조기 교육 등으로 인한 국부 유출을 막고 중국 일본 증 동남아 유학생을 끌어들여 국부창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국민들도 수준 높은 선진 외국 교육제도를 경험할 수 있게 돼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 변화를 부르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제주영어교육도시가 국가 및 국민적 기대에 호응하려면 첫 단추부터 잘 꿰어야 할 것이다. 내후년 문을 열게 될 해외 명문교 3개 교와 공립국제학교가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명암이 달라지고 성패가 갈라질 것이다.
따라서 이를 준비하는 내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각종 시설 등 교육 하드웨어 구축과 교육내용이나 관리운영 등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개발하고 적용하느냐에 총력을 기우려야 할 것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성공은 우리나라 전반에 엄청난 영향과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전폭적이고도 과감한 예산지원과 법적 제도적 행정적 뒷받침이 어느 때보다 획기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