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과학의 만남의 장"
"예술과 과학의 만남의 장"
  • 고안석
  • 승인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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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의 꿈:Art & Techne>전 내년 1월31일까지 열려

21세기 예술과 과학이란 대명제가 무너지고 이들이 서로 융합하며 새로운 예술양식이 잉태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시도의 경계선에서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남근)이 내년 1월31일까지 <다빈치의 꿈:Art & Techne>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술과 과학의 만남>을 주제로 새로운 양식을 실험적으로 보여주는 한국현대미술작품 23점이 공개되고 있다.

특히 현대미술의 시작을 알린 사진매체를 활용한 작가군, 진보된 디지털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인간의 신체, 자연풍경을 새롭게 재해석해 예술적 상상력과 과학적 창의성의 융합을 보여주는 작가군, 과학적 방법론과 예술적 사고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담론을 생산해내는 작가군으로 구성됐다.

배준성, 김준, 권오상, 김주현, 윤영석, 이이남 등 이 시대 한국의 대표적 현대미술작가 16팀의 평면, 입체, 미디어아트, 영상설치작품이 전시된다. 배준성의 <뮤지엄>시리즈 2점과 권오상의 <Manchester mounted police> 외 2점의 전시는 국내 최초다.

이번 전시는 학(學), 예(藝), 술(術)의 통합을 지향한 고대 그리스의 테크네의 개념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영향을 받은 동시대 한국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에 존재하는 미술과 과학기술의 상호작용이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지를 조망하는 전시가 되고 있다.

다빈치의 꿈. 미술과 과학이란 두가지 영역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던 그가 꿈꾸던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혹시 미술과 과학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적인 그 무엇인가를 끄집어내 인간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상상의 장을 만들어 인간 사고의 한계를 넘어서 이상적인 존재를 쫓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런 이상적이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미술과 과학의 소통의 장이 제주도립미술관에서 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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