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의식 제고와 교통사고 다발지역 도로개선 등 교통당국의 지도ㆍ단속 여하에 따라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사건은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교통관련 전문가들의 생각이 그렇다. 이 같은 교통전문가 그룹의 시각은 지난 1990년에서 올해까지 도내에서 발생했던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사건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제기됐다.
이에 따르면 1990년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181명이었던 것이 2001년에는 171명, 2005년과 2006년 각각 108명, 2007년 100명씩 조금씩 줄었고 지난해는 96명으로 100명이하로 떨어졌다. 올해는 24일 현재 60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 감소는 도로개선과 운전자 및 보행자 안전의식 등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것이 교통전문가 그룹의 시각이다.
그러나 이 같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와는 달리 교통사고 건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상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운행차량 대수가 늘어나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결여된 것이 아니냐는 모순된 생각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아무튼 교통사고는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해치고 그 가족들의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고통만 안겨주는 사회적 해악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가장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인 것이다.
물론 도로 안전시설이나 보행자의 안전의무 준수 등도 사고 예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이기는 하나 핸들을 잡은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능가할 수는 없는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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