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ㆍ감자ㆍ고구마 가격 상승
도내 배추ㆍ무 생산량 21.4%, 3% 줄어
무, 감자, 고구마 등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배추ㆍ무 생산량 21.4%, 3% 줄어
농협하나로마트는 주간(12월 21일∼24일) 물가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장기간의 증가와 기온 하락으로 채소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됐다고 25일 밝혔다.
무는 주산지인 제주지역의 출하물량 감소로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지난주보다 개당 400원 인상된 1500원에 거래됐다. 감자는 1㎏ 기준 3350원으로 지난주대비 12.8% 인상됐다.
신세계 이마트의 무 가격은 개당 1100원으로 지난주대비 20원 인상됐고 롯데마트는 가격변동 없이 1080원에 거래됐다.
감자는 이마트가 100g 기준 498원으로 지난주대비 가격 변동이 없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7% 올랐다. 롯데마트의 감자는 100g당 54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이상 급등했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대지종 감자는 줄고 출하시기가 늦춰지고 있어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협 하나로마트의 고구마 1㎏ 당 가격은 지난주보다 12.8% 인상된 33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마트는 3280원, 롯데마트는 3480원에 판매되고 잇다.
농협하나로마트는 산지 출하가격이 시장에 직접 반영되는 다음주 이후 소폭 상승한 채소가격의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도내 김장무와 배추 생산량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김장무.배추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김장배추 생산량은 2만6116t으로 지난해의 3만3234t보다 21.4%나 감소했다.
재배면적도 213㏊로 지난해의 293㏊보다 27.3% 감소했다.
김장무 생산량도 9만7513t으로 지난해의 10만573t보다 3.0% 감소했다. 재배면적도 912㏊로 지난해의 1012㏊보다 9.9% 줄었다.
이는 지난해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호조로 출하기 가격 폭락으로 농가들이 재배를 꺼림에 따라 올해 재배 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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