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공항, 조기 착공에 중점 둬야
[사설] 신공항, 조기 착공에 중점 둬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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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공항 건설 범도민 추진협의회가 엊그제 또 다시 전체회의를 열었다고 한다. 이 회의에는 협의회 위원 30여명뿐이 아니라 김태환 지사, 김용하 도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까지 참석한 모양이다.

이번 전체 회의에서도 종전 회의에서와 마찬가지로 확실한 토대 마련을 위해 2010년 말까지 수립될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신공항 건설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도민 역량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특히 김태환 지사는 이 자리에서 “신공항 준비기획단을 발족시켜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며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의지를 밝혔고, 범 도민 추진 협의회 측에서도 신공항 건설의 조기 착공을 위해 대중앙(對 中央) 절충을 적극 벌이기로 의결 했다니 지켜 볼 일이다.

사실 제주 신공항의 필요성과 타당성은 한국교통연구원의 마스터플렌 용역결과 이미 인정 된바 있었다.
따라서 신공항 문제는 어떤 형태로든 ‘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거론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게 어떤 내용이 될지는 의문이다.

만약 그 주된 내용이 현 공항 확장 이용에 있고, 신공항 건설은 장기과제로 넘어간다면 우리의 기대를 실망시키는 결과 밖에 안 된다.

신공항 문제와 관련, 지금 제주도민이 바라는 것은 관념적이요 개념적인 계획이 아니라 구체적이요 실용적인 계획 반영이다. ‘4차 공항 중장기 계획’에는 적어도 신공항의 조기 착공 시기를 명시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지 않고 예산난과 시기 상조론을 내세워 공항 건설 시기를 미루어버린 다면 그것은 ‘4차공항 계획’에 반영되나 마나다.

범도민 추진협과 제주도 당국은 도민 역량 결집도 좋고, ‘신공항 건설 준비 기획단’ 발족도 좋지만 1년이라도 빨리 신공항을 건설할 수 있게 하는 계획반영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 입장에서는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으로 인한 예산난 때문에 제주신공항 건설이 달갑지 않을 줄 안다. 그래서 범도민 추진 협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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