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등급자 4만9천명…평가대상자의 13.9%
소액대출현황 파악, 효율적 지원방안 마련 필요
도내 금융소외자 비중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다. 소액대출현황 파악, 효율적 지원방안 마련 필요
2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8등급 이하 저신용 등급자는 10월말까지 4만9000명 수준으로, 신용등급 평가대상자의 13.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저신용 등급자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전라남도의 14.4%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금융소외자 비중이 높은 것은 제주지역 임금이 전국 평균보다 400만원 가까이 낮고, 자영업자 비중이 전국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내 금융소외자에 대한 대출 실적(누계기준)은 4031건 20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비은행금융기관이 124억원(60.5%)으로 가장 많고 예금은행 66억원(32.4%), 지자체 9억원(4.6%), 신용회복 위원회 5억원(2.4%) 순이다.
대출형태별로도 보증대출이 159억원(77.5%)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신용대출은 46억원(22.5%)이다.
개인파산제도 신청자수의 증가율은 2006년 이후 전국평균을 웃돌고 있다.
또 2007년말 현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수는 2만800명으로 20세 이상 인구의 4.1%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도내 금융소외자 실태와 이들에 대한 소액대출현황 등을 분석해 보다 효율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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