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에 선정
제주현대미술관,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에 선정
  • 고안석
  • 승인 2009.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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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토박이 건축사 김석윤씨가 직접 설계한 작품
제주현대미술관이 올해의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제주 토박이 건축사인 김석윤씨(64․김건축대표)가 설계했다는 점에서 그 기쁨은 두배다.

매년 건축가의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프로그램과 공간의 성격을 잘 나타낸 일곱개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이 상은 한국건축가협회가 올해로 32회째 시행해오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건축상이다.

특히 이 상은 훌륭한 건축은 건축가의 창의적 설계와 함께 건축주의 건축에 대한 애정과 공사시공자의 기술적인 해결이 일치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들어내기 위해 건축가, 건축주, 건설사에 각각 시상하는 전통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건물이 들어서기 이전부터 건축잡지들은󰡒공간해석과 재료사용에서 제주다운 건축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집중조명을 한 바 있다.

또한 이번 한국건축가협회상 심사에서도 󰡒대규모 건축이 될 가능성이 많은 미술관을 여러개의 덩어리로 분절시켜 주변의 자연과 부드럽게 통합되도록 배치했고 외부재료인 제주돌의 속성을 화학적으로 전이 시킨 듯이 새롭게 태동시키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제주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적 거장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의 <지니어스 로사이>와 마리오 보타의 <아고라>, 이타미 쥰의 <핑크스 뮤지엄시리즈>와 라카르도 레고레타의 <갤러리 빌라 아쿠아>와 2002년에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은 <서귀포월드컵경기장(일건건축/황일인설계)>과 함께 명작 건축을 하나 더 가지게 되면서 세계적인 건축문화 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수상작 시상식은 22일 옛 국군기무사령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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