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개발 전락 우려
'반쪽' 개발 전락 우려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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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성산포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속칭 ‘섭지코지’에만 치중, 총체적 개발이 아닌 반쪽개발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남군에 따르면 최근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주)보광과 휘닉스개발투자(주)는 오는 2010년까지 섭지지구 74만7600여㎡에 3780억원을 투입, 1,2 단계로 나눠 호텔, 콘도미니엄 테마관람시설 수중전망시설, 영상테마전시관, 해양레포츠시설 등을 시설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이를 위해 현재 사업 예정부지의 60%이상의 토지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섭지지구 개발은 성산포 해양관광단지 가운데 오조․성산지구와 고성해안지구가 제외, 반쪽개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섭지코지는 방송드라마 ‘올인’ 촬영장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외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제주 동부지역의 최고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이를 계기로 섭지코지 일대를 관광자원화할 경우 이른바 ‘돈’이 된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사실상 사업자 역시 이 일대만 개발, 다른 지역에는 눈도 돌리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특히 제주도가 추진하는 성산포 대규모 해양수족관건립사업도 정부 기획예산처의 예산지원 난색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제주도가 이를 도 차원에서 추진하기 위해 방향전환도 검토하고 있지만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총체적 개발은 워낙 많은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분리개발을 원칙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지구도 개발해야 하지만 메리트 부족으로 사업자가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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