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설문, 53.7% 외국 선택
국내 선호도 1위 제주도…신종플루 등 악재 소멸
신종플루, 고환율 및 경기침체 등 여행업계 '3대 악재'가 시들해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국내 선호도 1위 제주도…신종플루 등 악재 소멸
21일 국외여행업계에 따르면 해 크리스마스 연휴(12월25~27일)와 신정연휴(1월1~3일) 때의 동남아,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 항공권은 이달 초 이미 동났다.
한국관광공사 설문조사에서도 내년 우리 국민은 여행 목적지로 국내보다 외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서울, 부산, 대구 등 7개 대도시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국내외 중 내년 여행 목적지로 고려하는 지역을 묻는 질문에 53.7%가 외국을 선택했고 52.9%는 국내라고 응답했다.
설문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외국 여행지로는 중국(18.5%), 일본(16.4%), 미국(8.8%)이 주로 꼽혔고, 국내에선 제주도(44.7%), 강원도(25.4%), 남해(2.7%)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내년 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52.2%, '없다'는 의견은 47.8%였다.
이에 비해 이번 주 성탄절 연휴와 신년 연휴기간에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2.1%만 '있다'고 했고 10.9%는 '검토했다가 포기했다', 77.0%는 '없다'고 응답했다.
연말연시 연휴 때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들은 '새해 하면 떠오르는 여행지'로 정동진(27.7%), 동해안 해수욕장(13.4%), 포항 호미곶(3.3%), 제주도(2.2%), 울산 간절곶(1.7%)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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