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기자실 출입 끊어
제주도는 김태환 지사 등 고위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한나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군기지 ‘2대 의안’을 통과시키자 내부적으로는 홀가분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표정관리에 주력.
이는 자칫 제주도까지 나서서 공개적으로 의안통과를 환영하는 모습을 내보일 경우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에게 밉보일 수도 있는데다 자칫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를 자극하는 결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
이에 따라 주요 현안이 있을 때 마다 도청 기자실을 찾아 자신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제시해 온 김태환 지사도 지난 17일 해군기지 안건통과 이후 그 흔한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발표는 물론 기자실 문턱에 얼씬도 하지 않아 해군기지 의안처리 이후 자칫 불어 닥칠 지모를 역풍을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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