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기존의 신호체계와 도민의 의식개혁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평화의 섬 범도민실천협의회 평화안전분과위원회(위원장 이문교) 주관으로 17일 제주웰컴센터 3층 회의실 열린 <제주 안전도시 만들기 평화안전포럼>에서 제주발전연구원 이성용 박사는 좌회전 우선의 복잡한 신호순서와 적색신호에 제한없이 우회전을 허용하는 기준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직진우선의 신호원칙의 확립을 위해 선행 좌회전 신호순서 비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2011년까지 원칙적으로 모든 교차로를 선행 직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교통공단 현병주 교수는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안전 의식 설문조사 결과 도민 대부분은 제주도가 교통사고 위험지역이라고 느끼고 있지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도민의 노력은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교통안전 의식향상을 위한 교육과 홍보의 다양한 접근방법을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연숙 제주한라대학 교수(좌장)는 도민대상 교통안전 의식설문조사에서 나타났듯이 도민의 욕구는 안전욕구보다는 시간단축과 같이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욕구가 강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의식전환을 위한 방안 연구가 그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정 토론자로 나선 송규진 YWCA 사무국장은 대부분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 및 홍보가 이뤄져 어린이의 교통 안전의식 수준이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체계적인 교통안전 교육의 부재로 의식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