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17일 해군기지 관련 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정마을회 등 해군기지 반대 단체 소속 회원 100여명이 강하게 반발, 도의회 의사당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등 팽팽한 긴장장이 감돌아.
해군기지 반대 측은 이날 오전 본회의 개회를 앞두고 도의회 정문 앞에서 ‘해군기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의사당 진입을 시도,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도의회는 의사당 안으로 들어가는 모든 출입문을 원천 봉쇄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을 배치.
오전 내내 경찰과 대치하던 해군기지 반대 측은 오후 개회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해군기지 관련 2개 안건이 통과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층 격하게 반발하는 등 하루 종일 도의회 주변에서 농성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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