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자포장WF팀 제주생활야구 왕중왕 등극
월자포장WF팀 제주생활야구 왕중왕 등극
  • 고안석
  • 승인 2009.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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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베스트팀에 극적인 8대 7 역전승 거둬

월자포장WF팀이 제주생활야구 왕중왕에 등극했다.

지난 13일 펼쳐진 베스트팀과 월자포장팀간의 최종결승전에서 월자포장팀이 8대 7로 승리하면서 2년 연속 제주생활야구의 1인자로 등극했다.

한편의 드라마였다.

월자포장팀은 이날 같은 리그 3위로 제주시리즈에 올라 8강전에서 한라마운틴을 22대 5, 4강전에서 태풍의 핵인 한반도팀을 7대 0으로 물리치며 결승전에 오른 베스트팀을 맞아 초반 이상훈의 구위에 눌리면서 4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4회까지 월자포장이 실점한 점수는 5점. 막상막하의 실력을 가진 팀간 경기 실점치고는 큰 점수차였다.

하지만 월자포장은 5회말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월자포장팀은 5회말 1사후 김병구의 중전안타에 이은 최정욱 선수의 볼넷, 강현우와 김만옥 선수의 우전안타와 우전 2루타가 연속해 터지면서 3점을 따라 붙었다.

월자포장팀은 6회초 볼넷 2개와 실책 2개로 다시 베스트팀에게 2점을 허용했고, 점수차는 7대 3으로 벌어졌다. 월자포장은 6회말 선두타자 김호상 선수의 좌월 3루타에 이은 허준석 선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 7대 4 역전 가시권까지 쫓아갔다.

월자포장팀은 6회말 찾아온 역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후 최정욱 선수가 우전안타를 터트리며 루상에 출루하더니 상대는 실책 4개, 송구 실책 3개 등 모두 7개의 실책을 범했다.

월자포장은 상대의 허점을 이용해 한 이닝에 무려 5점을 득점하며 전세를 8대 7로 뒤집었다.

이후 베스트팀은 2시간 시간제한에 걸리며 7회 새로운 이닝에 들어가지 못하며 목전에서 승리를 놓쳐 버렸다.

한편 준결승전에서 월자포장팀은 4회에 우측팬스를 넘기는 김강호 선수의 투런 홈런과 5회에 좌측 팬스를 넘기는 강현우 선수의 쓰리런 홈런에 힘입어 제주시리즈 사상 첫 한 경기 2월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제주시리즈는 오름리그 상위 4개팀(드래곤즈, 월자포장, 베스트, 조선한의원)과 바람리그 상위 4개팀(돌하르방, 한라마운틴즈, 돌핀스, 한반도)이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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