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농촌을 가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나의 생각] '농촌을 가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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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을 가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례집에는 마을에서, 농장에서, 여성농업인농외소득사업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여성농업인CEO, 생활개선회원 등이 현장에서 실천한 내용들이 책자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다.

특히 여성농업인농외소득사업을 이끌고 있는 여성농업인CEO로 성장한 기반은 어디까지나 생활개선회 활동에 있습니다. 생활개선구락부로 출발하여 창립 50주년을 넘긴 생활개선회원들의 활동은 여러 방면에서 눈이 부실 정도로 급성장하였다.

반 백년의 세월 속에서 생활 모습들도 달라졌지만, 회원으로서 서로 아끼고 배우며, 지혜롭게 살아가려는 정신이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91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생활개선회원들이 공동사업으로 추진한 『여성농업인농외소득사업』이 있다.

농사를 지으며, 그 농산물을 원료로 가공 제조하여 판매하는 여성농업인농외소득사업에 뛰어들어 20년의 맥을 이어오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최근 들어 가장 보람 있는 사업이 되고 있다.

농업만으로는 어려운 시기에 지역의 농특산물을 원료로 사업장에서, 농장에서 생산한 Hand made제품은 고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농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향후 사업발전이 가능하다는 이유를 들면 우리나라를 찾는 외래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품목이 식품류이며, 특히 식품생명공학은 더욱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농산물을 접목한 브로콜리청국장, 감귤고추장, 다듬은쪽파 등은 특허와 상표등록을 받는 등 지식재산권도 이미 확보하였다.

'여성농업인'이란 농업·농촌기본법 제3조 제1호 규정에 의하면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을 말한다.

여성농업인들은 농장에서 흘리는 땀방울 뿐만 아니라 단체 활동으로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하여 감귤열매솎기 수눌음과 봉사활동을 주도함은 물론 자아실현을 위한 노력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영농현장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개선과 농작업 편이장비 등을 활용하여 농업인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농가소득향상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식량생산, 환경보전, 전통문화계승 활동의 중심에 여성농업인들이 있고 향후 농업·농촌의 가치창조도 여성농업인들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의 농업은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공, 판매, 국내외 시장정보, 기술정보, 윤리정보 등이 모두 포함되어야 할 생명과학분야이다.

여기 삶의 현장 이야기를 통해서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활용하여 보다 부가가치가 있는 새로운 사업을 찾아야 되겠으며, 마을과 농장에서 흘린 땀의 결실이 '푸른 농촌 희망 찾기' 사업의 모델이 되어 제주농업과 농촌 활력화에 크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박  덕  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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