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여름철 침수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구좌지역 하천의 상류인 송당리에 어승생 저수지 8배 규모인 대형 저수지가 건설된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예방을 위해 송당지역에 69만t 규모의 저류지와 함덕지역에 10만t 규모의 저류지 건설사업도 병행된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본부장 고성도)는 부족한 농업용수을 확보해 전천후 영농기반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함덕․송당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10년간에 시행되는 것으로 국비 등 4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우선 내녀 1월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을 마무리 한 뒤 이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2007년 농촌용수개발사업에 따른 기본조사 지구로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 2월 세부설계 지구로, 올 10월에는 신규 착수지구로 지정됐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이에 따라 송당리에 78만4000t의 물을 가둘 수 있는 저수지와 집중호우 때 하류로 흘러내리는 물 69만t을 임시로 가둬놓을 수 있는 저류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 함덕지구에 하루 800t의 물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지하수 관정을 굴착하는 한편 10만t 규모의 저류지를 만들 예정이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이와 함께 저수지와 지하수 관정 등을 연결하는 27.4km의 용수로를 만들어 이 일대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고성도 제주도상하수도본부장은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구좌 조천 일대 800ha의 농경지가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덜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69만t 저류지도… 함덕엔 10만t 규모로 조성, 상습 침수피해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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