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국 5위 불구 ‘부패노이로제’
지난해 공직청렴도 전국 최하위를 기록해 도민들을 실망시켰던 제주도가 올 들어 말 그대로 절치부심하며 다양한 공직청렴도 향상시책들을 시행한 결과 ‘우수등급’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일련의 공직비리에 묻혀 흐지부지되자 내심 허탈한 모습.
제주도는 특히 이번 평가가 민원인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양방향 조사를 통해 실시돼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시행기관 역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이뤄져 지난해 전국 16위에서 올해 전국 5위로 11단계가 상승한 것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제주도는 그러나 이 같은 국민권익위의 공직청렴도 발표시기와 맞물려 제주도의 국장급 간부공무원이 풍력발전사업과정에서 뇌물수수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급기야 구속되는 상황까지 전개되자 말 그대로 ‘부패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인상이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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