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76.5세…男女 차 8.9년으로 가장 커
65세 이상 기대여명 21.2년 전국 최고
제주지역 여성의 기대수명이 85.4년으로 전국 최장을 기록한 가운데 남녀 기대수명 차이도 8.9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65세 이상 기대여명 21.2년 전국 최고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08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0.1년으로 전년보다 0.5년, 1998년보다 5.3년, 1970년보다는 18.1년이 각각 늘었다. 이런 증가는 기대수명에 영향이 큰 60~70대 고령자의 사망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시도별 기대수명에서 제주는 81.4년으로 서울(81.7년)에 가장 길었다. 다음으로 경기(80.7년), 대전(80.3년)이었고 반면 부산(78.8년), 강원.경북.경남(각각 79.0년)은 기대수명이 짧은 곳이었다.
특히 제주 여성의 기대수명은 85.4년으로 가장 높았다.
남성은 전국 평균인 76.5년으로, 여성과의 기대수명 차이가 8.9년으로 가장 컸다.
여자가 남자보다 8.9년 더 산다는 것이다.
제주는 2005년과 비교해 기대수명 증가폭도 2.1년으로 가장 컸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더 살 수 있는 기간인 기대여명도 제주가 21.2년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17.9년으로 가장 낮았다.
남자의 경우 제주는 17.4년으로 서울(17.9년)에 이어 가장 길었고, 여자 역시 제주가 23.5년으로 가장 길었다.
2005년과 비교해 65세 기대여명 증가폭도 제주가 1.4년으로 가장 컸다.
지난해 출생아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28.5%, 여자 16.1%였다. 뇌혈관질환 사망확률은 남자 11.4%, 여자 13.3%, 심장 질환은 남자 8.3%, 여자 13.3%였다.
이들 3대 사인에 의한 사망확률은 남자 48.1%, 여자 40.2%였다.
3대 사인이 모두 제거된다면 2008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8.8년, 여자 6.4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암이 제거되면 제주지역 남자의 기대수명은 4.6년, 여자는 2.7년 늘고, 순환기 질환이 없어지면 남자는 2.9년, 여자는 3.5년씩 기대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교통사고와 자살 등이 제거된다면 여자의 기대여명은 1.7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 대비 특정사인을 제거할 때 증가하는 기대여명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암의 경우 남자는 제주(0.6년), 여자도 제주와 울산(0.3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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