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의 고공폭격기 양세근(21)이 중국 유일의 조선족 프로축구팀 연변 FC와 드림매치에서 터트린 프로 데뷔골이 한 단계 성숙하는 발전적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양세근은 지난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연변 FC와 코리안 풋볼 드림매치 2009에서 전반 25분 골키퍼의 손 끝을 맞고 흘러나온 이현호의 슈팅을 문전쇄도하며 가볍게 차 넣어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자신의 프로 데뷔골.
프로 데뷔 시즌 마지막 공식경기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양세근은 경기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양세근은 프로 데뷔골을 넣어서 정말 기쁘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이라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컸는데 좋은 결실을 맺게 돼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세근은 실력과 인기에 따라 냉엄하게 평가 받는 프로 무대가 생존 경쟁이 치열해서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양세근은 내심 기대도 많이 했지만 만만치 않은 곳이 바로 프로 무대다. 2009시즌 팀 사정에 따라 수비수로 변신하기도 했지만 골에 대한 갈증은 언제나 있었다.
이번 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고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다음 시즌 프로 2년차를 맞이하는 양세근은 2년차 징크스를 넘어 주전 경쟁의 청신호를 밝히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드러냈다.
양세근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감독님도 오신 만큼 심기일전의 자세로 2010시즌에는 보다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