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진담담당 교사 반응>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가 대체로 지난 6월과 9월 실시된 모의고사와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다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까다로운 문항이 2~3개씩 출제되면서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상위권과 하위권의 차이가 분명해질 전망이다.
언어영역의 경우 지난 9월 모의고사때에 비해 다소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선교사들은 학생들이 쉽게 접할수 있는 지문이 많았고 시사성 문제가 나오는 등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다만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단어, 문법, 어휘 적응력에 따라 다소 어렵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리영역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올해 두차례 실시된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다소 어려워졌다는 반응이다.
교사들은 자연계 응시생이 치른 수리 '가'형의 경우 약간 어려웠고 수리 '나'형은 평이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한 문제의 길이가 길어지고 논리적 추론 문제가 많이 출제돼 자연계 보다 인문계 학생들이 더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3교시 사회 탐구영역은 수험생들이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반응이지만 인문계와 자연계 성적격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영역은 출제범위의 심화, 선택과목이 포함되면서 어휘와 지문 수준이 심화, 선택과목 수준으로 약간 높아졌다는 평이다. 출제본부는 "외국어 영역의 출제범위가 공통영어에서 심화, 선택과목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어휘와 지문의 수준을 심화, 선택수준으로 하되 빈도가 높은 어휘를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정시 원서접수 지원전략 중요 designtimesp= 20831>
다음달 22일~27일 실시되는 정시 응시원서를 앞두고 예상점수를 바탕으로 지원전략이 요구된다.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 대학별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과 본인 성적의 유리, 불리를 잘 따져보고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영역간 및 같은 영역의 선택과목간 난이도와 이에 따른 표준점수의 차이가 당락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표준점수는 어렵게 출제돼 원점수의 평균점수가 낮은 과목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얻으면 크게 상승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다음달 14일 성적표를 받으면 자신의 성적자료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유리한 지를 따져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표준점수의 최고점 차이와 등급간 구분점수는 성적이 통보될 때 함께 분석돼 발표된다.
특히 2학기 수시모집은 수능시험 이후 원서접수 및 면접, 구술고사를 남겨둔 대학도 많아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예상점수를 바탕으로 수능성적이 우수하다고 판단될 때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먼저 확인한 후 2학기 수시모집을 하는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
정시에서 지나친 하향지원보다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정시 가군 전형은 12월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 나군은 내년 1월 12일부터 23일까지, 다군 전형은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다.
3번의 복수지원 기회중 한번은 합격위주의 안전지원, 또 한번은 적정수준의 지원, 한번은 소신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올해부터는 수능성적을 반영할 때 대학과 모집 단위에 따라 반영영역 방법이 다양한 만큼 해당영역 점수를 잘 확인해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떤 점수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