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산과 들을 물들게 했던 단풍과 억새들이 하나 둘 떨어지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게 되면 지역안전을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올 겨울도 화재를 비롯한 각종 사고로 인해 도민이 고통받는 일이 없어야한다는 걱정이 먼저 앞서게 된다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각종 화기사용 빈도가 많아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사소한 실수가 대형사고로 확대되어 소중한 생명과 그동안 애써 쌓아온 재산을 잃게 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서에서는 안전하고 편안한 제주 실현을 위해 대형화재 방지와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찾아내어 집중 관리하면서 예방환경 조성과 현장 맞춤형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관리 기관에서 아무리 대책을 세우고 추진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완전한 예방이 될 수 없음은 도민 모두는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도민 여러분들께 몇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우선 소방안전 관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예방에 관한 홍보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각 직장에서는 보기쉽고 눈에 잘 띄는 곳에 화재예방 홍보물을 게시하여 많은 사람이 예방 의식을 다시금 다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며 둘째는 직장과 가정내에 시설물들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것이다.
전기시설과 제품이 낡았거나 불량 제품은 없는지, 가스시설은 안전한 곳에 설치되고 누출되는 부위는 없는지, 보일러는 정상 작동이 잘되고 있는지 등 각종 시설물들을 점검하여 위험요소가 있는 것은 과감하게 제거하고 안전하고 검증된 제품을 사용토록 해야 하겠으며 셋째는 각 가정과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다.
도민들이 소화기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가정내에 비치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다수의 도민은 필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비치를 미루거나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화재가 났을때 소화기가 있어 초기에 소화하여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과 소화기가 없어 초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화재가 확대되어 재산을 잃게 되고 신체의 손상이나 생명을 잃게 됐을 때를 생각해보면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더 이상 뒤로 미룰일이 아니라는 것은 도민 모두가 공감 하리라 여겨진다.
넷째는 화재가 났을때 최대한 빨리 화재를 인식하고 소화활동이 이루어져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는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의무적으로 설치 되지만 소규모 건축물이나 주택 등에는 설치의무가 없어 화재발생시 초기 발견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이에 단독경보형감지기를 화재발생 위험도가 많은 부엌에 설치하여 화재를 초기에 감지하여 대응할 수 있어야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 할 수 있을 것이다.
도민 모두가 안전의식을 확고히 다지고 예방점검을 실시하여 위험요소들을 제거하고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필요한 시설들을 설치하여 화재를 비롯한 각종 사고를 방지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외국인이나 다른 지역 사람들이 찾아오고 싶고 또 다시 오고싶은 제주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민 모두가 동참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강 성 훈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