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퇴치’ 정화조 흡출기 설치사업 호응
‘모기퇴치’ 정화조 흡출기 설치사업 호응
  • 한경훈
  • 승인 2009.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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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동 대상 시범 추진…설문조사 결과 65% '효과'
일반가정의 정화조 환기구에 ‘걸림망 흡출기(방충망)’를 설치하는 사업이 모기 개체수 감소에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보건소(소장 왕옥보)는 주민밀착형 친환경 방역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5월 삼양동 742세대를 대상으로 정화조 흡출기 설치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했다.

이는 모기의 주요 서식처인 화장실 정화조의 환기구를 통한 모기 출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환기구팬을 제거하고 걸림망 흡출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시보건소가 이 사업의 효과 검증을 위해 지난 10월 5~27일까지 흡출기 설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흡출기 설치 전과 비교해 모기가 줄었는가’라는 질문에 65.2%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흡출기 설치사업이 모기유충 구제에 도움’ 여부에 대해 79.6%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흡출기 설치사업의 확대 여부에 대해선 94.7%가 그 필요성을 인정했다.

특히 시보건소가 자체적으로 흡출기 설치 정화조 742개소에 대한 모기유충(성충) 발생을 조사한 결과 유충발생율이 16.7%(159개소)에 그쳐 이 사업이 모기 개체수 감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흡출기 설치사업은 적은 비용(개당 4000원)으로 큰 방역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입증이 됐다”며 “앞으로 사업을 다른 동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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