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어제 도청 J국장 소환 조사
검찰, 어제 도청 J국장 소환 조사
  • 김광호
  • 승인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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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숫 혐의 등 집중 추궁…신병처리 관심
제주도청 고위 간부가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사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제주지방검찰청은 3일 오전 11시 풍력발전단지 인허가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제주도청 J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J국장이 지난 해 3월 성산읍 풍력발전단지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부지 면적 변경 승인을 도와주는 대가로 사업자 여 모씨(49.구속)로부터 같은 해 6월까지 수 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J국장은 미화 7666달러(한화 800만원 상당)와 현금 1000만원 및 주식 1500만원 상당, 갈치선물세트 등 수 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1일 오후 7시 제주도청 J국장실을 전격 압수수색해 컴퓨터, 업무일지, 급여통장 등 2박스 분량의 물품을 압수했다.

따라서 검찰은 J국장을 상대로 사업자의 청탁을 어떻게 들어줬는지, 그 대가로 수수한 금품은 얼마인지, 다른 도청 공무원이 청탁에 관여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건 수사를 지켜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또다시 제주도청 공무원들이 도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검찰은 J국장의 뇌물 규모 뿐아니라, 다른 공무원이 관여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샅샅이 밝혀 내 한 점 의혹이 없는 사건 처리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금명간 J국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이 사건과 관련, “풍력발전 사업자 간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하던 중 J국장의 뇌물수수 혐의가 드러나 수사하게 된 사건”이라며 “J국장 개인 비리 사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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