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동향지수 전국보다 높다
소비자동향지수 전국보다 높다
  • 임성준
  • 승인 2009.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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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형편 나아지고 앞으로도 펴질 것"
물가 상승 우려…의류ㆍ여행비 감소 전망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와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호조세를 이어가는데다 소비자동향지수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최근 도내 175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22로 전달보다는 2p 떨어졌지만 8월 이후 기준치 100을 20p 이상 웃돌고 있다. 전국 평균보다 9p 높았다.

가계 소비심리 조사에서 현재생활형편CSI(소비자동향지수)는 105로 전월보다 3p 상승하고 생활형편전망CSI 111로 2p 하락했으나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현재생활형편이 나아졌거나 앞으로 형편이 펴질 것이란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게 나타난 것이다.

가계수입전망CSI(105→103)와 소비지출전망CSI(114→113) 모두 10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에서 의류비와 여행비는 줄고 교양.오락.문화비, 교육비, 의료보건비, 외식비는 늘 것이란 응답이 더 많았다.

현재경기판단CSI(122→115)와 향후경기전망CSI(127→126)는 전월보다 각각 7p, 1p 떨어졌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웃돌며 경기상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취업기회전망CSI(102→103)는 전월보다 1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물가수준전망CSI(130→136)는 전달보다 6p 올라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졌다.

금리수준전망CSI(128→124)도 10월보다 하락했으나 기준치를 크게 웃돌며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상가 가치전망CSI(102→104), 토지.임야 가치전망CSI(108→105), 금융저축 가치전망CSI(100→104) 및 주식 가치전망CSI(101→101) 등 실물 및 금융자산 가치 모두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가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가계저축CSI(99→97) 및 가계저축전망CSI(101→101)가 다소 하락하거나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현재가계부채CSI(99→105) 및 가계부채전망CSI(94→101)는 각각 전월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주지역 가계의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전국 평균보다 4~9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지수는 지수별로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관광부문의 호조 등에 힘입어 대부분의 소비자동향지수가 전국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경제상황에 대한 도내 소비자들의 긍정적 심리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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